[모임의힘 인터뷰] 아픈 곳을 찾아가는
<모임의힘 인터뷰10>
아픈 곳을 찾아가는
함께살자 취재단
함께살자 취재단 소개 해주세요.
저희는 사회의 아픈 곳을 찾아서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대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를 보는 눈을 넓히고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 고민해보는 모임입니다.
함께살자 취재단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저희는 노동, 통일, 전쟁과 여성, 정치 분야에 당사자나 거기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글을 쓰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글을 모아서 소책자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세미나도 한다고 들었는데요.
취재하는 과정에서 세미나를 하고 가죠. 그 분야에서 어떤 부분을 취재할 거냐. 노동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한국사회에서 노동운동 혹은 노동현장의 질이라는 게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지 역사를 한번 쭉 봤고. 다음에는 인터뷰하는 분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만나러 가는거죠.
그러면 지금까지는 어떤 주제들로 활동하셨나요.
‘전쟁과여성’ 주제를 진행했고, 특집으로 ‘세월호’도 진행했어요. 지금은 ‘노동’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쟁과여성은 가기 전에 전쟁범죄가 어떻게 청산됐는지. 모범적으로 청산한 사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일본은 왜 이렇게 청산됐을까. 이런 내용으로 세미나를 하고. 인터뷰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들과 거기서 봉사하는 학생 두분을 만나서 진행했습니다.
세월호는 저희가 12시간 단식을 같이 했어요. 8월 15일에 시민들이 모이는 집회가 있었는데, 그런 홍보를 하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자그만 소품같은 것도 만들고요. 서명 받는 것도 도와드리고, 1인 시위도 같이했어요.
노동은 이것도 약간 세월호처럼 다같이 체험하는 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딜 가는 게 민폐일 것 같아가지고. 요즘 홈플러스 노조가 사회적 이슈가 돼서.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인천 아시안 게임도 있고 해서 통일을 할 것 같아요.
함께살자 취재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저희가 원래 세미나하는 동아리였어요. 동아리 하면서 책을 주로 읽었는데, 책만 읽으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적극적으로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적극적인 사람들을 모아서 취재를 다녀보자라고 해서 취재단을 만들게 됐어요.
졸업하고는 어떤 계획이세요?
졸업하고도 계속 동아리 할 거에요. 빨리 넘겨야하긴 하는데 (웃음)
진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꼭 구체적인 직업이 아니어도 좋아요.
저는 계속 이런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활동을 저는 학생회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다시 쳇바퀴 같은 삶을 또는 못 살겠더라구요. 나이에 맞게 해야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정해진 대로 하고 싶진 않더라구요. 친구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건데, 제 마음이 변하지 않을 때까지는 이렇게 지낼 것 같아요.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진 않아서, 촉박하거나 그러진 않은데. 주변에서는 워낙 다르게 본다고 해야 되나. 처음에는 그런게 정말 상처였는데. 지금도 마음이 편하진 않는데 그래도 무뎌진 건 있는 것 같아요. 집이 제일 심하긴 해요. 어디 취직할거냐, 졸업은 언제 할거냐, 이런 것들 물어보시죠.
함께살자 취재단에게 공익활동이란?
공익활동이랑 사익활동이라는게 별로 구분되지 않는게 아닐까. 저희가 취재단을 하면서 공익활동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공익활동이라기 보다는 대학생들이 사회를 너무 좁게 보고 편협하게 보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진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너무 없다보니까 그렇게 한 거여서. 잘 구분이 크게 되진 않는 것 같아요. 공익이라고 하면 나를 희생하는 것 같고. 내가 좀 더 좋은 사회에서 살기 위해서 하는 것 같아요.
<모임의힘>은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대학생공익활동지원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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