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우리는 똑똑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애써왔지요. 체계 없는 조직을 체계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시스템과 장치를 수립해 왔습니다. 지난 20년간 이러한 시도는 분명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먼저 시도했던 많은 단체들에게 공통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미를 잃어버린 채 수동적이 되어버린 상근자들, 양적 성과로만 설명되어왔던 관행화된 사업들, 차가운 운영으로 무거워진 사무실 문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잃어버린 건 무엇이었나요? 우리 모두는 건강한 조직을 원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개념화, 언어화 되지 않아 적용이 힘들었지요.

이 자리에서 그것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체계를 따라하는 것에서 우리만의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합니다. 비영리조직의 존재이유는 출발선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조직> 저자 이재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