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부터 부시는 결산공시 교육 후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가연 활동가
매년 4월은 결산 공시의 달이자 매년 작년에는 어떻게 했었는지, 여기에 들어가는 내용이 어떠한 의미였는지를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는 달입니다. 이번 공시 교육에서는 결산 공시의 이론과 원리를 보다 자세히 알아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시간인 이론 시간은 세법과 시행령에 관한 이야기들인 만큼 많은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준비해 주신 간식이 저의 집중력이 날아가지 않도록 많이 잡아주었습니다.회비와 기부금, 그리고 정관에 대해서 매번 고민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가면 될지 조금은 가닥이 잡힌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100%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회계 실무자로서 세법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면 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다소 힘들었지만(?) 이론에 관한 내용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정명희 대표님이 회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 회계를 하게 되었을 때의 경험담에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자료와 내용에서 강사님이 회계 업무를 하면서 ‘이건 어떻게 해야 하고, 왜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과 질문들이 지나갔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이론을 훑은 뒤에 본격적인 결산 공시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간편서식 강의였지만 표준서식에서는 공시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함께 다루어주셔서 비교해 볼 수 있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몰라서 틀리는 부분이 어떠한 부분인지 짚어주셔서 앞으로 공시를 할 때 어떠한 부분을 주의하면서 해야 하는지 보다 세세하게 계획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류 예시나 서식을 채울 때의 팁을 함께 알려주셔서 지금까지 내가 했었던 부분을 하나씩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시에 대한 부분까지 강의가 끝난 후, 작년에 공시했던 각 단체의 공시자료를 보며 강사님께서 코멘트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강의를 함께 들었던 분들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강사님의 코멘트를 유심히 듣고, 화면에 나오는 자료를 세세하게 살펴봤습니다. 참여한 단체들이 공시했던 자료들을 보면서 어디를 보완해야 하는지, 좋은 사례가 어떠한 것인지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간편공시를 한 단체뿐만 아니라 표준공시를 한 단체와 기업의 장학재단 등 다양한 사례의 공시 자료들을 보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사실 다른 단체의 공시를 찾아서 본다고 해도, 어느 부분을 참고해 내 단체의 공시에 적용하면 좋은지 바로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른 단체의 공시 자료를 함께 보며 해설을 들으니 다른 단체 자료를 참고할 때 어떠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공시 교육은 매년 들어왔지만 세세하게 기본 이론부터 각 단체의 자료를 보며 내용 해설까지 들을 수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저희 단체는 간편서식 공시를 하는 곳이지만, 공시의 원리와 자료를 보는 법 등을 위해 표준서식 공시를 한 단체들의 자료들도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