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집중실험실은 '잠재후원자 모금'과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을 주제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여, 비영리단체의 모금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공통 교육 과정은 비영리단체의 브랜딩을 주제로 ORB의 한지인 대표님이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공통 교육 3회차는 지난 6월 17일(화)에 센터 모이다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집중실험실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단체가 참여하여 단체의 언어를 어떻게 시각화 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회차 교육은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 과정에 참여하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진솔한 후기로 전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 2025 집중실험실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 부분 교육/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사회적기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하 ‘민쿱’) 입니다.
민쿱은 청년들의 주거권 보장과 주거 불평등 완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그에 기반하여 비영리 주거모델 실현과 대안적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택협동조합인데요.
민쿱이 설립된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여태껏 제대로 된 펀딩 사업 한 번을 진행해 본 적이 없었더라구요😂.
그러다 운 좋게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 교육/컨설팅에 참여하게 되면서 뜨거운 여름 사이 현재 3회차에 걸쳐 무럭무럭 성장 중에 있습니다.

이번 3회차에서는 비쥬얼 브랜딩에 대해 배워보았는데요. 1회차에는 브랜딩의 개요와 필요성 확인 및 우리 기업의 특성을 파악해 보는 커넥팅맵을 만들어 보았구, 2회차에는 브랜드의 전략기획을 세우기 위한 네이밍/보이스톤/스토리/핵심 문구/페르소나 만들기 등을 고민해 보면서 버벌브랜딩을 배워보았어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3회차에서는 짜여진 우리 기업의 브랜딩 전략을 어떻게 잘 드러낼 수 있을지 집중해 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먼저 비쥬얼브랜딩의 디자인 기획 단계에서는 무드보드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무드보드란 단어에 내포돼 있듯이 ‘브랜드나 프로젝트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보드’ 즉, 전략과 스토리가 있는 콜라쥬를 뜻해요. 어떤 강점을 선택하여 해당 브랜드의 목적 달성을 위한 이미지들을 골랐는지, 그 이미지들의 총합의 분위기가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그 이미지들의 시너지가 브랜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려하여 무드보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시작된 무드보드 만들기.. 먼저 이번 펀딩에 알맞을 것 같은 색 배합도 찾아보구ㆍㆍ
핀터레스트, ‘이름은 들어봤지만 내가 들어가는 일이 다 생기는군?’ 하며 처음으로 들어가보구ㆍㆍ
언스플레쉬라는 곳도 들어가보구ㆍㆍ
그곳에서 이번 펀딩 프로젝트에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 나름 열심히 찾아보구ㆍㆍ 마지막으로 폰트도 설정해보구ㆍㆍ
‘오우, 생소해서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또 만들어지긴 하네?’
하면서 20~30분에 걸쳐 무드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ㅎㅎ
그땐 스스로 끄덕끄덕 나쁘지 않군 하면서 결과물을 봤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또 보니 오히려 고려할게 더 많아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민쿱의 무드보드 만들기 ▲
민쿱의 무드보드 만들기 ▲
(멀리서 보아야 적당히 아름다우니 너무 자세히는 ^_^)
(우리 지피티씨 작품 이미지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ㅎㅎ)
(또 어떤 이미지는 파일 변환 과정에서 손상된 옥에 티가 ㅎㅎㅎ)
아무쪼록 3회차에 걸쳐 매회 3시간씩 브랜딩에 대한 시각교육+워크숍의 반복을 하고 나니 하얗던 머릿속 백지에 펀딩 기획을 어떻게 할지 실선을 만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꾸준히 반복 학습을 해야 보다 나은 진짜 결과물이 나오겠거니 싶네요😁.

이번 3회차 과정을 통해서 브랜딩에 대한 윤곽을 잡아볼 수 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기초 중의 기초들을 배운 것이긴 하겠지만 첫 발이 흥미로워야 그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아주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교육 과정 중에서 3회차 때 강사님과 우연히 그간 작업해 온 결과물에 대해 개인적인 고민과 궁금증들을 물어볼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펀딩의 관점으로 봤을 때 노출해야 할 강점과 민쿱이 가진 강점을 현시점에 맞게 어떻게 연결시켜 노출해 봐야 할지에 대한 간극을 줄일 수 있었어서 이것 또한 너무 감사드리고 좋았습니다.
‘아’ 한 마디만 더.. ㅎㅎ
이번 교육을 들으며 저희 민쿱 브랜딩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또 같은(또는 비슷한) 섹션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른 단체들이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들도 무수히 많이 들을 수 있어 정말로 좋았습니다.
모두가 고민한 만큼 아주 값진 결과물들을 만들어 나가셨으면 합니다. 모두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