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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후기) 체인지 파인더 3기 - 1회차 : 함께할 용기를 채워 체인지 파인더로

작성자 서울공익활동지원센터 등록일 2025-11-07 조회수 851
모집기간 -

 

 

함께할 용기를 채워 체인지 파인더로


오다영 / 체인지 파인더 3기 참가자

 

 

시작은 항상 두렵고 설렌다. 체인지 파인더라는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은 모두 공익활동이라는 도전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니 분야에 대해서도, 만날 사람들에 대해서도 모르는 두려움을 이기고 도착했으리라. 

 

마침 최저 온도가 처음으로 2도를 찍으며 어떤 날보다도 매서운 바람을 뚫고 모임 장소로 향해야 했다. 그 끝에 다다른 시작점,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주광색의 불빛 아래 둘러앉을 수 있는 무척 따뜻한 곳이었다. 

체인지 파인더 첫날은 그러했다.


두려움을 가진 내가 약간 바랐던 것이 있다면 첫날이 부담 없는 것이었다. 조금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게 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의실에는 테이블 없이 원형으로 배치된 의자들이 놓여 있었고 어디가 앞이랄 것도 없이 모두가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방이 따뜻해서인지, 앉아 있는 사람들의 닉네임들이 귀여워서인지, 사람들의 표정이 선해서인지 부담은 없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인지 파인더들은 앞으로의 한 달 동안 서로를 마주할 용기를 다졌다. 서로가 담고 있는 단어를 간단하게 나누며 말 문을 열었다. 

또 한 명씩 짝을 지어 1분을 말하고, 상대는 이를 그대로 들어 소화했다.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에 집중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 보다 상대가 하고 싶은 말에 집중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들으며 보내지만, 눈을 보지 않고 들리는 많은 소리는 그대로 흘려보내거나 들리는 단어들에 대한 나의 생각들에 집중하게 된다. 이날은 상대가 하는 말을 최대한 기억해야 했고, 들은 후에는 상대가 어떤 배경을 가졌기에 이런 말을 하게 되었을지를 곱씹으며 상대의 생각에 집중하는 나를 발견했다. 

이는 처음 만난 사람들에 대해 주도적으로 생각하며 마음을 여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음을 연 사람들과 같이 생각을 모으는 경험은 또 어떠할까. 서로에 대해 들은 후에는 5명의 소그룹으로 모여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 상대의 생각을 적어주는 시간이었다. 

‘내가 체인지 파인더에서 얻고 싶은 것은?’, ‘이것만은 약속해요.’, ‘내가 인상 깊게 본 공익활동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주제들인 만큼 대화가 범람했다. 모든 세션에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쉽게 말하고, 쉽게 서로의 의견에 응원을 보냈다. 첫 협업이었지만 협업이 끝난 후 이때를 되새겼을 때 ‘어색함’, ‘어려움’보다는 ‘편안함’, ‘재미있음’과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오른 것을 보면 이는 분명 앞으로의 협업을 부담 없이 상상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되어 주었다. 


체인지 파인더의 참가자들은 새로운 길을 공익활동 분야에서 찾아보려는 개인들이지만, 우리들의 공익활동에는 동료가 필요하다. 

화요일 두 시간과 토요일 세 시간 반은 적은 시간이 아니고 그 후에 이어갈 공익활동까지 생각한다면 이때 함께할 동료를 만드는 것 또한 성과가 될 수 있다. 

 

첫 시간이 끝난 후 나서는 길에 자연히 계단을 올라 갈라지는 길목에서 오늘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보지 못한 동료 참가자의 배웅을 받으며 동료를 만들 마음이 준비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체인지 파인더 3기는 

공익활동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기획을 통해 나만의 공익활동을 기획해 보고 싶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10월 28일(화)부터 11월 22일(토)까지 7회차로 진행되는 청년 공익활동 아카데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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