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21일(금),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이다’에서 2025 집중실험실 경험공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경험공유회는 ‘완주회’라는 이름으로, 성과의 크기와 관계없이 약 1년간의 과정을 끝까지 함께한 참여 단체들의 노력을 축하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집중실험실은 비영리단체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5년에는 비영리 크라우드 펀딩과 잠재후원자 모금을 주제로 총 10개 비영리단체가 약 1년간의 여정에 함께했으며, 경험공유회에는 참여한 모든 단체가 참석해 그간의 과정과 소회를 나눴습니다.
2025 집중실험실 완주회는 크게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잠재후원자 모금과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운영한 ‘적정마케팅연구소’와 ‘제리백’의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이어 참여 단체들이 교육과 실행 과정에서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단체마다 규모와 보유 자원이 다른 만큼, 정답을 찾기보다는 우리 단체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 집중실험실에서는 다른 팀의 경험을 참고해 이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경험공유회가 내부의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 단체의 모금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성과 나누기]
교육부터 컨설팅까지 참여팀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적정마케팅연구소’와 ‘제리백’의 프로젝트 성공 전략 공유
적정마케팅연구소 김철환 대표
<지속가능한 잠재후원자 발굴 기반 마련 - 2025 집중실험실 도전과 성과> 적정마케팅연구소
완주회의 첫 순서는 잠재후원자 모금 분야의 교육과 컨설팅을 담당한 적정마케팅연구소 김철환 대표의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김철환 대표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 커리큘럼과 함께, 참여한 5개 단체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설계한 실행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모금 전략을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각 단체가 이미 보유한 자원과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 점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모금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제리백 박중열 대표
<크라우드 펀딩으로 우리 단체만의 이야기 만들기> 제리백
제리백 박중열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단순한 모금 수단이 아니라, 비영리단체가 대중과 관계를 맺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펀딩 플랫폼을 하나의 도구로 삼아, 단체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전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크라우드 펀딩의 기획 과정과 전략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경험 나누기]
교육부터 컨설팅까지 모든 과정을 열정적으로 참여한 참여 단체의 크라우드 펀딩 / 모금 도전 경험 공유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주미 모금홍보 담당
〈SAM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품기 위한 첫 펀딩 스토리〉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는 백신과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소 차갑게 인식될 수 있는 문제를 대중에게 보다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번 펀딩을 기획했습니다. 펀딩 과정에서는 마스코트 ‘SAM’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친숙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카드 기획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전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마스코트를 활용한 단체 브랜딩의 출발점을 마련했으며, 향후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직장갑질119 정현철 사무국장
〈후원해 달라는 말 못 하는 노동단체의 좌충우돌〉직장갑질119
직장갑질119는 정부나 기업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과 단체의 기부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상담·보도·정책 연구 등 사업 영역은 확장되고 있었으나 만성적인 운영 적자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번 집중실험실을 통해 잠재후원자 층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후원자를 대상으로 한 증액 캠페인을 시도한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특히 무리하게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기보다는, 단체가 이미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캠페인을 설계한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 결과 후원자의 유입과 이탈 흐름을 고려한 캠페인 구조를 점검하고, 보다 안정적인 모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이자민 사무국장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그래서 가능했던 도전〉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는 단체의 가치를 담은 리워드를 기획하고, ‘정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라는 모티브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구축해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단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캐릭터 디자인부터 수차례의 샘플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향후 정례화된 펀딩으로 이어가기 위한 계획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도전적인 시도로서의 여성미래 브랜딩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자체 굿즈를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단체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이 큰 성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임기화 실장
〈스텝 바이 스텝 – 관계가 만든 후원〉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기존 후원자에 비해 잠재후원자 관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집중실험실에 참여했습니다. 잠재후원자군을 재정리하고, 각 그룹의 특성에 맞는 접근 전략을 기획·실행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잠재후원자 발굴을 위한 유입 경로 설정까지 단체의 현실에 맞는 전략을 구체화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잠재후원자군을 정리하고 특성별 유입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논의에 참여했는데, 이를 통해 모금에 대한 내부 공감대와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변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민주시민교육 곁 조영 연구원
〈스몰톡에서 톡톡카드까지: 대화를 펀딩하다〉민주시민교육 곁
민주시민교육 곁은 안전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100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톡톡(talk! talk!) 카드’를 제작했습니다. 단체의 활동과 연결된 교구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이며, 향후에도 활동과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내년 1월에 진행 예정인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 2차 오픈 소식을 함께 공유하며, 이번 경험이 곁이 보유한 콘텐츠를 어떻게 상품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조민지 사무국장
〈후원의 경험을 설계하다 – ‘만원의 공개’로 확인한 실험의 결과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보공개센터는 후원자와 잠재후원자 관리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단체로, 이번 집중실험실에서는 새로운 메시지 전략을 실험하고 기존에 접점이 없던 신규 잠재후원자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숏폼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출연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홍보 전략을 실험하며, 단체의 특성과 맥락에 맞는 홍보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대중 채널과의 연결 고리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모금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체감했으며,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나눴습니다.
이번 완주회는 잠재후원자 모금과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각 단체가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움을 확장하는 자리였습니다. 단체별 성과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단체가 처한 조건과 고민 속에서 모금 전략을 어떻게 탐색하고 실험해 왔는지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일한 주제 안에서도, 단체의 규모와 자원, 활동 영역에 따라 접근 방식과 전략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 단체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원과 강점을 들여다보며, 무리한 확장보다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을 시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스코트와 세계관을 활용한 브랜딩, 콘텐츠의 상품화 가능성 탐색, 신규 채널을 통한 메시지 실험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완주회는 각 단체가 만들어낸 결과를 축하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중실험실에서의 경험이 단발성 성과로 머무르지 않고, 각 단체의 모금 전략과 조직 운영 전반에 축적되어 지속적인 실험과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