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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살아나는 예술> 온라인 무료 상영관 바로가기

무엇이 나를 살게 할까.

삶이 아무리 깜깜하고 위태로워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오로지 몸으로만 알 수 있는

진실된 회복과 성장이 가능한 곳,

모든 게 사라지고 따뜻한 숨결만이 남는 그 곳을

몸 안팎에서 찾고 만드는 예술이 필요했음을.

저마다 자기 삶의 예술가가 되어야 했음을.

synopsis

<몸이 살아나는 예술> 은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 살고프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찾는 여정의 한 기록이다.  2025년 숨막히는 서울살이를 마침내 청산한 청년들이 90%가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춘천 사북면에서 만난 귀인을 통해 삶을 치열하고도 아름답게 지탱하는 의-식-주의 예술을 탐구했던 시간, 지구라는 터전에서 내 몸이라는 터전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을 담았다. 그 속에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오로지 몸으로만 알 수 있는 진실된 회복과 성장이 가능한 곳, 모든 것이 사라지고 따뜻한 숨결만이 남는 그곳을 몸 안팎에서 찾고 만들어 가는 예술이 누구에게나 필요함을, 그리하여 저마다 자기 삶의 예술가가 되어야 함을 깨달은 이야기를 나눈다. 

director's message 

춘천 사북면의 자연과 맞닿아 몸이 살아나는 옷과 음식, 움직임을 경험하는 20시간의 시민 워크샵을 올리고 그 과정을 다큐로 담아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기까지 꼬박 6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어떤 장면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 예상도 통제도 할 수 없는 다큐는 무거운 영화용 카메라를 손에 들고 뛰며 눈앞에 닥치는 현실을 깔끔하게 담기도 하고, 소리 또한 안정적으로 녹음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코 인위적으로 연출할 수 없는 주옥같은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신포리 산채나물 사장님과 같이 야생 산으로 채집간 날과, 열기 가득한 식당에서 선풍기 소음을 뚫고 첫 인터뷰를 진행했던 날은 참 쉽지 않은 촬영이었는데요, 나무와 풀을 헤치며 거친 산기슭을 뒤따라 오르는 현장감을 그대로 보존하였고, 녹화 파일을 초 단위로 수천 개로 쪼개어 음성 하나하나를 조절하여 사장님 목소리 음질을 최대한 높이려 했습니다. 또한 영상 전체에 자막을 추가하여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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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는 소비하기 좋은 상품보다는, 삶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소중히 담아 세상과 나누며  그걸 지키고 확장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과정을 진심으로 지지하는 동료가 있다면 무엇이든지 도전하고 실험할 수 있다는 용기의 산물입니다. 또한 진흙과 같은 일상을 살아내는 시간 속에서 반짝거리는 가치를 알아보는 감각과 그 감각으로 발견한 귀중한 이야기를 정성으로 담은 선물입니다.

그 선물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을 동하게 한다면, 그리고 이 작업이 어떤 걸 촉발했는지 운 좋게 전해 들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렇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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