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이 대세!⑤]서로의 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성공한 Project Last Mile
활동사례 / by 아지 / 작성일 : 2016.06.29 / 수정일 : 2023.03.30






코카콜라, 게이츠재단, 정부 등 파트너십이 만든 Project Last Mile 스토리

모든 삶은 동등하다는 믿음으로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기아와 가난 극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미션으로 삼는 게이츠재단(Bill&Melinda Gates Foundation)은 아프리카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백신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온도에 민감한 백신을 어떻게 유통할 것인가?'였습니다. 게이츠재단은 답을 코카콜라에서 찾았습니다. 코카콜라는 아프리카의 가장 외진 곳에도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들은 아프리카 지방에는 제대로 된 도로가 거의 없어 대형 트럭을 이용한 유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지역 사업가들을 훈련시켜 마이크로 배급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센터의 영업 사원들이 자전거와 손수레를 이용해 물건을 팔았습니다. 코카콜라는 이렇게 약 3천개의 센터를 아프리카에 세웠고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로 아프리카 최대의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츠재단과 코카콜라, 그리고 글로벌 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도 합세해 2010년‘Project Last Mile’프로젝트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여기에 예일대지에이치엘아이(Yale’s Global Health Leadership Institute, GHLI), 액센추어 컨설팅사(Accenture Development Partnerships, ADP), 지이티에프(Global Environment & Technology Foundation, GETF)와 같은 전문가 그룹들도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아프리카 정부에게 필수 의약품과 가장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유통망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범 프로그램으로 탄자니아 정부의 Medical Stores Department(MSD)를 통한 의약품 보급 시스템을 500개 확보했고, 이후 보급이 가능해진 시설은 5,500개까지 늘었습니다. 150개 구역에만 보급이 가능했던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숫자입니다. 이 사업으로 유통 비용은 25%나 절감됐으며 2013년에는 사업을 가나로 확대했습니다. 최근에는 유에스에이드(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도 참여하여 향후 5년 동안 모잠비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8개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여기에 2,100만 달러가 투자된다고 합니다.


각 파트너들의 역할과 창출된 가치

Project Last Mile의 각 파트너들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각각의 자원 활용을 극대화했습니다. 재단 설립 직후부터 개발도상국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백신 개발에 거액을 투자해온 게이츠재단은 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서치를 통한 백신 개발을 맡았습니다. 코카콜라는 접근이 어려운 먼 지역까지의 유통망과 보급, 실행과 마케팅의 전문성을 제공했습니다. 유에스에이드와 글로벌 펀드는 자금과 인프라를 맡았습니다. 액센추어 컨설팅사는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아프리카의 보급와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수행하는 데 코칭과 멘토링을 제공했습니다. 예일대 지에이치엘아이는 유통망 변화 연구, 핵심 이해관계자 인터뷰, 건강 시설 방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임팩트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효과적인 자원 투자로 프로젝트의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과거에 부적절한 보관, 운송 수단과 연료 등의 문제로 오지 지역에 의약품을 보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MSD는 이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유통망과 시스템을 확보하여 의약품 보급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빌게이츠재단은 코카콜라의 유통망과 재단의 기금을 통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고, 코카콜라도도 자신의 전문성을 갖고 참여해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영향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코카콜라 CEO Muhtar Kent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강해질 때에만 우리 비즈니스도 강력해질 수 있다. 의약품과 의료 장비의 분배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데 코카콜라의 전문성을 사용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지금까지 Project Last Mile는 큰 성공을 만들었고,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국가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금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글로벌 펀드의 이사 Mark Dybul는 “Project Last Mile는 파트너들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오지 지역의 의약품 공급 문제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져온 탁월한 사례이다. 이제 사적 영역의 개입은 공공 의료 분야에서 필수적이다.”라고 이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멜린다 게이츠는 Ted에서 <비영리 단체가 코카콜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주제로 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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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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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지 / 작성일 : 2016.06.29 / 수정일 : 2023.03.30 / 조회수 : 1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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