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도움이 될 대상'모성'이라는 말에 대해 고민하는 분.
컨텐츠 생산 계획자전적 생애사 기록
‘엄마’들에게 ‘모성’은 어떠한 말일까요. 어떤 이들은 숭고함의 결정체라 하고, 어떤 이들은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적 억압의 정수라고도 합니다.
초기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가족’과 ‘모성’은 여성 억압의 상징과도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많은 혁명적인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을 주어진 숙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모성’으로부터 탈출시키고자 했죠. 하지만 페미니즘과 모성의 관계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상충적입니다. 현대의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에게 이데올로기적 억압 기제로 작동하는 ‘제도로서의 모성’과 여성들이 직접 겪는 ‘경험과 실천으로서의 모성’을 구분합니다. 또한 오늘날 성과 젠더뿐만 아니라 인종과 계급, 장애, 시민권, 생태, 영성 등과 같은 다양한 차이들에 기반 한 페미니즘 이론이 생산되면서 모성적 실천이 갖는 독특한 경험세계와 윤리적 사유에 대한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어요.
페미니즘의 이론사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엄마들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제약하기도 하고 동시에 또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힘으로서 모성의 양가적인 속성을 경험합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키우는 과정에서 엄마들은 사랑, 행복함, 안정감, 따스함,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분노와 공포, 좌절, 죄책감 등과 같은 복합적인 감정들을 경험합니다. 출산과 양육의 활동은 매순간 ‘엄마’라는 이름의 여성들에게 완전하게 새로운 노동과 실천, 관계들, 감정들, 정서들, 시험들 그리고 깨달음의 계기들은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진행 계획
- 첫 번째 책: 빨래하는 페미니즘 | 스테퍼니 스탈 저 (정희진 해제·고빛샘 역).
- 두 번째 책: Mother Nature 어머니의 탄생: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 세라 블래퍼 허디 저. (황희선 역).
- 세 번째 책: 페미니즘의 도전, 페미니스트라는 낙인 | 정희진 저『페미니즘의 도전』,조주은 저 『페미니스트라는 낙인: 조주은의 여성, 노동, 가족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