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10장, 올리브오일 8큰술, 볶은 아몬드(혹은 아몬드가루) 4큰술, 마늘3쪽
믹서기나 푸드프로세서로 깻잎만 먼저 갈아주세요
올리브오일, 마늘, 볶은 아몬드(혹은 아몬드가루)를 넣고 다시 한 번 갈면 깻잎페스토 완성!
보관하실때는 소독된 유리병에 넣고 윗면을 올리브오일로 살짝 덮어두세요
소금은 먹기 직전에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tip>파스타(스파게티 면이나 펜네)를 삶아서 페스토와 함께 볶아서 드셔도 좋고 곡물빵에 발라서 드셔도 맛있어요! 아몬드 대신 잣을 넣는게 정석인데, 잣은 비싸죠....ㅠㅠ 호두를 넣으셔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육아를 하면서 느꼈던 많은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
그를 통해 이 사회가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대해 어떤 도움을 함께 만들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입니다.
모두 2013년도에 태어난 딸들을 가진 부모들로서 그 동안 느꼈던 육아를 하며 힘들었던 넋두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만나 처음엔 서로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들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띄었다.
대중 교통 이용하기 정말 어렵다. 버스 이용은 용기가 필요하다.
유모차를 가지고 버스를 탄다는 건 정말 상상할 수조차 없다. 흔들리는
버스에 아이를 데리고 타는 것도 힘들지만 유모차를 가지고 타는건 정말 힘들다. 우리나라 버스는 매우
급하게 출발하고 정지하기에 아이를 데리고 타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고 느껴지며, 아이를 데리고 유모차를
가지고 버스를 타면 저렇게 까지 하면서 다니고 싶은가 하는 나이든 아줌마들의 시선 또한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사회적인 배려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지하철 이용은 매의 눈이 필요하다.
유모차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눈에 매우 좋아야 한다. 우선
엘리베이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찾아야 하고 그렇게 지하철역을 들어서서 지하철을 타게 되면 가급적 유모차를 세울 공간이 있는 노약자석이 하나 없는
지하철 칸을 찾게 되는데 이 또한 표시가 눈에 안 보이기 때문에 바닥을 잘 보면서 위치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지하철을 탔더라도 환승을 하게 되면 또 다시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다른 지하철로 바로 환승하는 행운도 있지만 환승하는 구간이 긴데다, 환승하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져 있지
않아서 지하철역에 있는 지도를 열심히 공부해야만 길을 찾는 경우도 있고 엘리베이터가 바로 연결되지 않아서 개찰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우 분들이 다니기가 힘들어서 외출을 안하신다 보니 장애우분들을 길거리에서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누군가 했는데 다들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어린이 집은 과연 언제 보내야 할까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네 가족 중 한 가족은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지만 나머지 3가족은
아직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 세 가족의 공통적은 고민은 어린이 집을 언제 보내는게 좋을까
하는 것이다.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맞벌이를 하더라도 할머니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시는 걸 보면 24개월 되면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떤게 좋은건지 누군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빠들들도 우리 아이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바깥 나들이를 하는 경우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큰 건물의 경우 대부분 수유실이 갖추어져 있지만 여기서만 기저귀를 갈 수 있다보니
혹시라도 수유하는 엄마가 있는 경우 핀잔을 듣고 쫓겨나기 마련이다. 아빠들이 좀 더 육아에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엄마들이라면 이런 부분은 엄마들도 생각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아빠들은 한 목소리를 냈고 요즘은 유아 휴게실이라는 이름으로 공간들이
생기고 있는데, 아빠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 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렇게 네 가족이 모였던 <파파스 테이블>의 첫 번째 모임은 끝이 났다. 기어다니는 아이, 뛰어다니는 아이, 잠자는 아이 등 아이들과 함께 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3시간의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낄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각자의 이야기에 대해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남들보다 뛰어난 아이를 키우고 싶어서가 아니라 안전한 세상에서 내 아이를 좀 더 편하게 키우고 싶은 엄마, 아빠들은 여전히 할말이 많았지만 다음 번 모임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런 엄마, 아빠들의 목소리가 좀 더 귀 귀울여 들어준다면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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