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NPO 지원센터

[할로윈마스] 창작자의 지역기반 활동을 위한 첫단계
작성자 : 물린사람, 작성일 : 2015.12.10, 조회수 : 1784
'예술가는 지역과 커뮤니티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왜 지역과 연계되어 작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이왕이면 공공미술이라는 결과물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는 창작자들이 필요했습니다.
관이나 민간 기업이 아닌 개인이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자들과 함께할 자리를 만든다는 일이 쉽지 않아 미트쉐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은 '친해지자!'였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친해지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1년여간 빈벽프로젝트, 마작, 시월에크리스마스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단톡방도, 밴드도 만들어졌지만 사람 숫자도 적었고, 모임에 포함된 작가님들은 낯을 심하게 가리셔서 서로 친해지는 자리가 강력하게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필요했던 일은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함께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새로운 분들과 현재 있는 분들이 모두 친해지는 자리를 이왕이면 뻔한 워크숍이 아닌 할로윈 컨셉과 크리스마스라는 설렘의 분위기로 초면의 어색함을 최소화하고 싶었습니다.



단지 먹고, 친해지자고 생각했다면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모임을 크게 벌리지 않았을 거예요. 친해지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창작자로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공공미술'을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공공미술 뭐할까? 주제나 소재를 생각 보자!라고 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공공미술이란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되지 않으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예술의 형태로 공론화할 수 있는 지역을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천천히 함께 접근하고 싶었어요. 처음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혹은 공간에 대한 감상을 단어 하나로 적고 자유롭게 그 단어를 이야기하고, 밤이 새도록 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공간)에 대해 자유롭게 단어를 쓰고 이야기하는 시간에 나온 단어들
(단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첨부 파일 원고를 참고해주세요)






이 모임 이후로 모임이 더 진행되었습니다. 유휴인간이라는 아직도 가제의 팀 명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지역을 알아가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자주 모이며 함께 위로하고, 의지하며 작업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단계이니 할로윈마스에 참석하지 못하셨다해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청년X디자인X커뮤니티 포럼)(금천예술공장 견학)

(구로공단 도보 투어)









(비 오는 날 로드뷰가 잘못 된 건물을 찍어 20분씩 건물 뒷편 골목길에서 길을 헤매이면서도 즐겁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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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물린사람, 작성일 : 2015.12.10, 조회수 : 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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