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 2015 활동가 네트워크파티 "15명의 활동가 사람책X미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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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지원센터, 작성일 : 2015.09.14, 조회수 : 2091
염형국 변호사님의 사람 책
1. 열등감을 이겨내야 마음의 평화가 온다.
- 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말하는 것을 심히 두려워했다. 그 오랜 두려움을 없애준 것은 다름 아닌 “군대”였다. 결혼을 한 후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는데, 보통의 카투사와는 달리 다양한 훈련을 소화해 내야 하는 직책이었다. 훈련 과정을 통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사라졌고, 고참이 되니 “선임병장”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다. 병사들을 통솔하고 지휘해야하는위치에있었던까닭에“말하기”를 연습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이렇게 열등감을 극복하고 난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2. 행복하려면 도전해라!
- 사법연수원 입소 후 박원순 변호사의 특강을 듣게 되었고, 그 특강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공익변호사로서의 새로운 진로를 안내해 주었다.당시 그가 제안했던 새로운 진로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져 흥미를 갖게 되었다.사법연수원 수료 직전, 박원순 변호사를 찾아가 진로 상담을 청했고, 박원순 변호사는 아름다운 재단에 일단 출근할 것을 권유했다. 나는 그 제안에 응했고, 그것이 공익변호사로서의 첫걸음이었다.
- 박원순 변호사의 제안에 소박한 용기로 응했던 것이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해야 하고, 반대로 도전의 목적 또한 “행복”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인권과 법
- 기본적으로 “인권”은 진보적이고, “법”은 보수적이다. “법”이라는 보수적인 도구를 진보하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정보가 아니라 누군가의 소리이며, 소리는 앉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신영복 선생의 글귀를 좋아한다. 사회에서도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열심히 뛰어 다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4. 공익변호사로서의 보람, 그리고 미움 받을 용기
- 다른 사람들이 벌여놓은 일을 뒷정리하는 “설거지꾼”으로서의 변호사에 그치기 보다는 제도개선이나 입법지원과 같이 보다 건설적인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 예전에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오랜 활동 끝에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미움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 인생은 사람과 자연, 기계와의 무수한 관계의 연속이다. 좋은 관계를 많이 맺으면 인생이 행복하고, 좋지 않은 관계가 많으면 불행하다.나는 공감 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된 새로운 사람들과의 연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지며,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
5. 이기심과 이타심, 선과 악의 조화
- 이기심과 이타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이 동시에 있다. 어느 일면만으로 사람을 재단해서는 안된다.쉽게 자기비하하지 말고 나 자신을 아껴야 한다. 그리고 내 마음 속 솔직한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들려오는 소리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해가 자신의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 믿는다.
6. “공감”의 지속가능성
- “공익인권법재단공감”은 활동의 “지속가능성”에 관하여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편이다. 후배들이 계속적으로 공익인권법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이 분야로 꾸준히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 후배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조직 내부의 권위의식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물론 공감은 공익과 인권을 위한 단체인 만큼 그저 편안한 직장이어서는 안 된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도 구성원 스스로 치열해야 한다.
7. 우리는 조금 불편해져야 한다.
-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조금씩 양보하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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