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료의 커뮤니티 현장에서 50시간! 견학 답사 발표회
작성자 :
이상준, 작성일 : 2015.09.01, 조회수 : 2082
8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여름의 냄새가 이제 막 없어지기 시작한 시기에,
여름이 시작했을 때 다녀왔던 답사를 발표하는 것이 너무 늦은게 아닐까 라고 고민도 하지 않은채
준비한 발표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보다는 적게 오셨지만,
나중에 생각했던 것보단 꽤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좋은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오사카에서 studio-L이, 그리고 야마자키 료씨가 직접 했던
커뮤니티 디자인 현장을 돌아보며 느꼈던 점,
그리고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감정과 이야기들을 전달하면서
한국의 커뮤니티 디자인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급하게 어제 발표회의 결론을 내리자면,
결국 모든 일이, 모든 사회적인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제대로 된 결과를 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본의 사례를,
일본은 저러니까 되지, 우리는 이래서 안돼 라고 좌절하고 덮어두기 보다는
배울 것은 배우고, 우리 식으로 해석할 것들은 충분히 현지화시켜서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뛰고 계시는 분도 있으셨고,
지원단체에서 계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모두 사회를 조금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야마자키 료씨가 지난 만남 때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국도 한국 나름대로의 커뮤니티 디자인이 생길 것이고,
그렇다면 일본의 사례들과 비교할 수 없는 훨씬 멋진 일들이 생길 거라고.
이번에 작은 모임이 아주 작은 불씨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이 불씨가 계기가 되어 커다란 움직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발표회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혹은 커뮤니티 디자인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와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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