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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디자인의 핵심, 배치
작성자 : Wooyoung Park, 작성일 : 2015.08.09, 조회수 : 3526
사회적경제센터(이하 사경센터)에서 진행한 아마추어 피티증폭기 워크숍.
이전에 사경센터를 통해 10개월간 혁신활동가로 근무하는 친구들과는 두차례 강의형 수업을 진행하였다.
슬라이드 기획과 의도를 세워야 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의도가 상대에 닿도록 구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디자인.
한 차례씩 하나의 핵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원리를 아는것과 실제 실습을 하며 손으로 익혀보는 것의 아쉬움이 남아,
소규모로 워크숍 형태의 모임을 미트쉐어를 통해 오픈하게 되었다.
혁신활동가 외에 관심이 있는 비영리 실무자들도 함께 모여서 약 세시간가량 진행하였다.


*각자 노트북을 지참하여 슬라이드 디자인 원리 숙지 후 응용실습에 돌입!!)
*아래는 슬라이드 디자인 관련 강의 콘텐츠를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아마추어 디자인의 핵심, 배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느끼고 있다.

텍스트가 길어질 수록 읽힐 확률이 떨어지며, 오히려 관련된 사진 한컷이 더 ‘좋아요’를 받는 다는 것을. 타임라인에 뜨는 텍스트를 우리가 다 읽고 정서적으로 반응하고 소화 할 분량이 넘어가는 지경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비단 나의 타임라인 뿐만아니라, 대중매체에서 쏟아지는 티비 쇼와 광고는 더이상 다 인지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그만큼 정보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속도는 가열차게 빨라지고 있고, 텍스트보다 이미지가 더 앞선 시대가 되어간다.

 

보여지는 이미지는 이미 하나의 ‘시각언어’이며, 이야기하려는 텍스트 몇글자와 함께 

직관적이기도 추상적이기도 한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온다.

슬라이드를 작성할 때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되는 지점은 바로

‘이미지’를 어떻게 찾고 어디에 배치하는가 이다. 

직접 원하는 상을 그리고 제작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면 더욱이 그렇다.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배치’ 디자인 용어로는 레이아웃이 핵심이다.

 


배치일 수록 ‘의도’가 더 중요하게 서 있어야 한다. 

 

1강에서 이야기한 핵심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지의 ‘의도’이지만, 반대로 그 의도와 다르게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고 있는지도 들여다 봐야한다. 사진 한장 일러스트 하나 검색하다보면 이거저거 트렌드에 따라 혹은 제작물에 따라 휩쓸리기 쉽다. 이미지는 고유의 톤과 색깔이 있기 때문에, 목적과 의도를 불명확하게 하면, ‘목적없는 화려함’만 남는다.
 


(*의도와 처음닿는 이에게 전해지는 느낌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는 애플 키노트 동영상)



시선흐름과 대비



사람은 자연스러운 ‘시선흐름’을 가진다. 포스터 한장을 보더라도 눈은 빠르게 훑어 자기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정보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선의 흐름을 가진다. 우리가 문장을 읽는 시선때문에 보통 왼쪽상단부터 오른쪽 하단까지 진행된다. 이 기본적인 흐름의 전제하에서 우리는 전달하고자 하는 우선순위부터 배치해야 한다.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의 순위를 드러내는 방식은 ‘대비’를 통해 만들어 진다. 슬라이드에서 대비는 텍스트의 크기, 도형의 색깔, 위치, 에니메이션을 통해 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비를 위한 연출이 강할 수록 소화하기 어려우며 발표하는 이가 슬라이드에 압도되기도 한다. 최소한의 효과적인 차이를 가지고 제작해야 하며, 색으로는 명도의 차이, 폰트의 스타일, 사이즈 변경 등의 작은 차이로 만들어 나가보자.

 

 

 

 

배치에 도움을 주는 그리드




직접적으로 배치에 도움을 받는 장치는 ‘그리드(격자)’를 활용하면 좋다.

(슬라이드 화면에서 오른쪽마우스 클릭 - ‘눈금 및 안내선’ - 화면에 그리기 안내선 설정 클릭, Ctrl을 누르고 그리드 선을 클릭하면 복제이동이 가능하다). 3*3등분으로 그리드를 설정하면 9개의 상자가 보이며, 화면을 구성하고 이미지배치나 정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박스의 꼭지점4개를 ‘파워포인트’라 하며 피사체의 무게중심을 설정하는 기준이며, 그 외에 박스들로는 여백을 발견하여 어디에 텍스트를 넣을지 판단하기 쉽다.



이미지(사진)



이미지(사진)은 평소에 본인이 활동하는 영역은 직접 촬영하고 틈틈히 분류해놓아야 한다. 최소 20장 가량의 대표 이미지를 스스로 아카이빙하고 있으면 이것만 가지고도 이그나이트나 페차쿠차 같은 발표도 가능하다. 단체 내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이 가장 직관적이고 활용도도 높으며 저작권 문제에서도 물론 자유롭다. 뿐만 아니라 사실 인터넷에서 타인이 업로드한 이미지로 하나의 톤을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검색시에는 슬라이드에 삽입했을때 전체로 꽉 차지 않는 해상도(주로 1024*800 이하)는 작게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말자. 이미지를 확대 축소시는 꼭 CTRL+SHIFT 키를 누른 상태로 모서리를 움직어야 사진 고유의 비율이 깨지지 않는다. 요즘은 배경이 투명한 아이콘(PNG파일)과 해상도 높고 여백이 많은 이미지를 구하기 쉬우니, 이 소스들을 가지고 활용하면 여러가지 본인만의 슬라이드 구성과 배치를 구축하기에 쉽다.


폰트(텍스트)


배달의민족 광고처럼 요즘은 폰트로 이미지를 이루는 레터링이 대세이다. 네이버 무료폰트실에 가도 파도소리체, 옛날목용탕체를 필두루한 복고 스타일의 강한 폰트들을 이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폰트의 사용도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이 주로 소통하는 대상이라면 요즘 눈에 잘 읽히는 포인트에 대해 차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워낙 이 폰트들이 가진 톤과 느낌이 강렬하기 때문에 오래두고 사용할 슬라이드라면 본문정도는 나눔고딕처럼 기관이나 회사에서 제작하여 시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류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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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Wooyoung Park, 작성일 : 2015.08.09, 조회수 : 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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