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동네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소한 문화 행사를 찾기 어려워 직접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사람들과 모임을 함께하고 싶은지?성북동 주민(거주자 및 생활권자), 성북동을 좋아하는 사람들, 인근 지역 주민,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는 소소한 문화·예술 행사에 관심 있는 분들
모임 관련 페이스북, 블로그, 웹페이지등http://facebook.com/seongbukdong.town
모임 진행 계획19:00~19:30 사전 행사, 방명록 작성, 입장 안내
19:30~19:40 행사 시작: 주최 및 <성북동, 시인과 만나다> 프로그램 소개
19:40~20:50 1부 행사: 시 낭송 및 시인과의 대화 / 대금 연주 공연 및 연주자와의 대화
20:50~21:00 1부 마무리, 인사
21:00~22:00 2부 행사: 식사 및 참가 소회 나눔 / 시인·연주자와 좀더 편안한 만남
컨텐츠 생산계획- 콘텐츠 메이커를 통해 시인 시낭송과 뮤지션의 이야기 정리
- 행사 당일 현장 사진 촬영 및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진행(후 동영상 파일 저장/다운로드)
초대 시인 및 뮤지션 소개
1.
나는 유서도 못 쓰고 아팠다 미인은 손으로 내 이마와 자신의 이마를 번갈아 짚었다 "뭐야 내가 더 뜨거운 것 같아" 미인은 웃으면서 목련꽃같이 커다란 귀걸이를 걸고 문을 나섰다
한 며칠 괜찮다가 꼭 삼 일씩 앓는 것은 내가 이번 생의 장례를 미리 지내는 일이라 생각했다 어렵게 잠이 들면 꿈의 길섶마다 열꽃이 피었다 나는 자면서도 누가 보고 싶은 듯이 눈가를 자주 비볐다
힘껏 땀을 흘리고 깨어나면 외출에서 돌아온 미인이 옆에 잠들어 있었다 새벽 즈음 나의 유언을 받아 적기라도 한 듯 피곤에 반쯤 묻힌 미인의 얼굴에는, 언제나 햇빛이 먼저 와 들고 나는 그 볕을 만지는 게 그렇게 좋았다
_박준, 「꾀병」 전문
초대 시인 작품 소개
출처 문학동네 홈페이지 - 당신이 나의 미인입니다 [문학동네시인선 032 박준 시집]
2.
초대 공연자 소개 | 차승민
출처 시낭송하는 차승민 대금 연주자 (연합뉴스)
찾아오는 길 안내
※ 본 행사는 성북동 주민공동체 '성북동천'과 성북동 청년활력공간 17717이 공동 주최합니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나, 풀뿌리 주민 조직인 성북동천의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후원금 모금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